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사랑하고 나누고 자연하자.

녹색사고로의 진화

서언

오늘, 우리는 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나섰는가? 대한민국이 너무 많이 아프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의 몸과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 우리 정치·경제·사회가 너무 아프다. 그리고 우리 삶터인 이 땅이 너무 아프다. 구석구석 병들어 썩은 악취와 그 신음 소리들이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 사람과 사회, 지구 자연의 모든 생명체가 비정상의 질병에 감염되었다. 인간 스스로가 자초 한 결과이다.
병든 사람과 사회와 자연을 치유하자는 것이 바로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의 목적이다. 먼저, 우리가 왜 이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쾌하게 알아야 한다. 뚜렷한 이유와 목적의식 없이 참여하는 것은 ‘남이 거름지고 장에 가면 따라서 거름지고 장에 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반드시 알고 참여 하자. 우리가 왜 이 운동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하여 생각하자. 먼저, 지구탄생 이래로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하고, 고귀하고, 성스러운 과업의 하나가 바로 대 자연과 공존하며 어울림 하는 활동이다. 환경운동, 자연보호운동, 녹색운동의 이름으로 행하여 온 이 과업은 바로 생명운동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생명은 하나이다. 우리 인간, 들에 핀 꽃나무, 냇가의 피라미, 산짐승 풀벌레의 생명도 하나일 뿐이다. 이 생명보다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런데 이 고귀한 생명이 지금 위협을 받고 있다. 이 성스러운 생명이 지금 병이 들어있다. 그래서 우리의 생명이 지금 아주 많이 아파하고 있다. 사람과 사회와 자연이 모두 병들어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병든 우리 자신이 스스로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사실 자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첫째,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병들어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365일 하루 24시간 질병에 노출되어 방치되고 있다.
우리는 매일 매일을 농약, 화학비료, 항생제, 방부제로 범벅이 된 먹거리로 우리 몸을 지탱시킨다. 일상의 모든 생활용품과 세제 등은 자연에 분해되지 않는 화학제품들이다. 몸속에 차곡차곡 독이 쌓인다. 건강한 항체들은 점차 죽어 간다. 저항력이 떨어지니 온갖 질병에 너무나 쉽게 노출되어 버린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아프고 또 아프다.

둘째, 우리 사회가 병들어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 인생의 시작과 끝은 가족과 함께 한다. 가정은 우리 사회의 심장이다.
오늘의 가정은 회색 콘크리트 칸막이 속의 부모 자식 간, 부부간에도 각자 이기심에 의한 불통으로 갈등은 극에 달해 있다. 대부분 일상의 스트레스는 바로 이 가족 갈등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이 이웃으로 직장으로 그리고 학교로 번진다. 나아가 정치와 이념갈등, 빈부갈등, 노사갈등, 지역갈등, 세대갈등으로 번지고 총체적 사회병리를 유발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갈등천국이 되어있다.

그리고 셋째, 자연생태가 훼손되고 병들어 신음하고 있다. 지난 2천3백여 년 동안 인간은 석탄과 지구의 골수와도 같은 석유를 뽑아 화석문명의 이기를 누리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왔다. 석유 에너지는 과학문명과 산업발전의 순기능과 함께 결국 이산화탄소 등과 같은 온실기체의 배출로 지구온난화를 야기했고,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을 파괴했다. 남극과 북극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졌다. 온 지구가 뜨거워지고 지진과 화산, 해일과 쓰나미로 사람과 지구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이렇게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지구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 인간 자신이다. 인간의 오만과 이기심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인식을 필요로 한다. 각성하고 반성, 참회해야 한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지구와 인류의 진화는 결코 지속가능할 수가 없다.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위해서는 병들고 파괴되어가는 지구의 모든 생명을 치유하는 성스러운 녹색건강운동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 사회와 자연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생활로 실천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에 우리 모두가 생활실천으로 함께 참여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이다.

녹색사고로의 출발

서양의 환원주의적 시각에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었다. 인간 이외의 모든 피조물을 인간에 의해 다스려지는 종속관계의 존재로 규정하고, 과학적 분석과 논리로 이를 설명해왔다.
그러나 동양의 우주론적 시각에서 인간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진화된 생명체일 따름이다. 결코 여타 피조물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수직적 종속관계의 존재가 아니며, 개개의 모든 피조물과 가치대등한 공생의 수평적 존재로 설명되어왔다. 우주만상의 그 어떤 개체도 상호관계를 벗어나 존재할 수 없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 역시 자연과 더불어 순기능과 역기능의 영향관계 속에서 상호의존적 ‘먹이사슬의 구조’(Food Web)를 형성하는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모든 개체는 각기 그 나름의 구실과 쓰임새를 지니고 있어, 어느 것 하나 무심코 존재하는 것은 없다.
EGO는 인간중심주의(Anthropocentrism)적 가치관의 산물이며 인간이 만물의 정점에서 계층구조를 형성하고 지배와 종속의 문화를 만든다. 인간중심으로 우주를 설정하는 이러한 문명은 결코 지속 가능한 인간, 지구자연과 우주의 건강한 진화를 기대할 수 없다. ECO는 관계와 순환의 세계관에 근거한다. 한 존재를 있게 한 것은 바로 그 곁에 있는 무수한 다른 존재들과의 상호관계들이다.
ECO적 사고는 그간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으로 파괴한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녹색사고의 출발이다.

EGO&ECO

회색성장과 녹색성장

회색성장 사회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로 인해 오늘의 지구자연은 파괴되고 심각하게 병들어있다. 지속 가능한 인간, 지구 자연과 우주의 건강한 진화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과다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Co2), 메탄가스(CH4), 이산화질소(N2O), 오존(O3) 등과 같은 온실기체가 급속히 늘어나 지구온난화를 야기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구생태계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파괴되고 인류와 지구의 종말로 이어지게 될 것이 자명하다. 특히 19세기 중반, 석유의 산업화, 도시의 팽창과 과학기술의 발달 등으로 이어져 석유는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 절대적 영향을 미쳐왔다. 석유는 인류역사의 흐름을 거대하게 바꾸어놓았다. 석유가 없으면 하루도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석유는 마치 현대사회의 혈액과 같게 되었다. 이처럼 석유가 근대산업사회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첨단 과학문명의 원동력으로써 인류사회의 성장에 순기능의 역할을 하였지만, 이제 그 순기능의 역할은 종결의 국면에 이르렀다.
인간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석유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위험한 물질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바로 석유이기 때문이다. 오늘에 이르는 인류 과학문명의 발전 또한 인간의 진화과정임에 틀림없으나, 인간중심주의 가치관에 근거한 화석문명의 이기는 결코 지속 가능한 인간, 지구 자연과 우주의 건강한 진화에 더 이상 순기능을 하지 못한다. 하여 녹색재단은 지난 인류사에서 화석연료, 특히 석유를 원동력으로 발달하고 성장한 산업사회를 ‘회색성장 사회’로 규정한다. 오늘, 이 시대 인간의 자유의지는 이 ‘회색성장’을 조속히 종결시키고, 그간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으로 파괴한 지구자연을 치유하고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상호작용을 선택해야만 한다. 그것이 건강한 우주 진화의 질서,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녹색성장 사회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으로 파괴한 지구자연을 치유하고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상호작용을 선택하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활발한 사회 즉, 인류와 지구자연ㆍ우주의 건강한 진화를 가능케 하는 사회를 녹색재단은 ‘지속 가능한 성장사회’또는 ‘녹색성장 사회’라 규정한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는 날까지 활동을 한다. 숨을 쉬는 것도 활동이다. 이렇게 숨 쉬는 행위에서부터 움직이는 모든 행위는 바로 ‘소비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 소비활동을 위해서는 ‘생산활동’이 필수적으로 따르게 된다. 이때 소비활동과 생산활동의 균형 있는 활성화가 바로 ‘성장’이다. 수요와 공급의 원활한 활동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와 생산의 활성화가 화석연료, 특히 석유를 원동력으로 추진될 경우, ‘회색소비’와 ‘회색생산’의 활성화 즉, ‘회색성장’이 되며 결국 ‘회색성장 사회’를 형성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ㆍ풍력ㆍ해수력 등 자연친화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한 ‘녹색소비’와 ‘녹색생산’의 활성화를 추구하는 것이 ‘녹색성장’이며 이 ‘녹색성장’을 통해 형성된 사회가 바로 ‘지속가능한 성장사회’이다. 그간의 ‘회색성장’에 대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비록 인간중심주의 적 관점에서 문명을 일으키는 과정에 지구를 병들게 한 역기능이 있지만, 인류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최소한 두 가지의 커다란 순기능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첫째, 과학문명을 발전시키고 우주의 신비와 섭리 현상을 구체적으로 입증해가는 인간의 진화에 기여한 점이다. 둘째, 그나마 오늘의 우리 의식을, 그간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으로 훼손해온 지구자연을 더 늦기 전에 치유하고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상호작용으로 우주섭리에 순응하겠다는 깨달음에 이르도록 기여한 점이다.

녹색 삶터와 녹색생활실천

녹색 삶터

녹색재단은 ‘녹색 삶터’를 ‘지구자연과 우주의 건강한 진화환경에 인간이 어울림 하며 지속가능한 문명을 이어가는 터전’으로 규정한다. 서양의 생태중심주의나 동양사상의 우주론에 근거한 자연관은 모두 인간이란 자연만물의 한 부분이라 본다는 것이다.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생물체와 무생물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각기 그 존재의미와 역할이 부여되어 있어 인간과 자연 간에는 일종의 윤리적 관계가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서양사상은 자연주의적 환경윤리로 설명하고 있으며, 동양사상은 그보다 포괄적인 풍수사상의 우주론적 환경윤리로 설명 한다. 우리 조상들은 삶의 터전을 형성함에 있어 자연환경에 대한 지극한 존중과 조화로움에 더하여 인·의·예·지·신을 실천하는 적덕(積德)의 정성으로 대자연과의 어울림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문명을 이어가는 터전인 ‘녹색 삶터’를 가꾸어왔다. 그러나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달로 인류사회는 조직화·제도화·기계화·관료화 등의 회색성장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하면서 현대 도시문명을 형성해왔다. 대도시 문명의 총체적 형상 자체도 인류사회의 진화현상이기에 현대도시를 문명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지속가능한 문명으로 이어갈 수 있는 삶터로 다듬어가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계획에 의한 체계적 현대도시의 개념 자체는 획일적이며 건조하다. 그곳에 생동하는 기운[生氣]를 불어넣고 삶터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공간적 상상력의 교류와 실천을 통한 어울림이다. 계획되고 딱딱한 현대도시는 인간과 모든 자연 개체들을 동일한 개념의 공간과 틀 속으로 구속시키려는 경향을 보인다. 구속되는 공간은 생명이 유지될 수 없는 죽음의 공간이다. 현대 도시사회의 공간을 지속 불가능한 ‘죽음터’가 아닌 지속가능한 생명이 숨쉬는 ‘녹색 삶터’로 다듬어가기 위해서는, 한 존재와 그 곁에 있는 무수한 다른 존재 들 간의 미세한 일상생활의 다양한 조각들과 여러 겹, 여러 갈래로 어울림 하는 생명의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창조해가야 한다. 이렇듯 존재 만물의 생명이 어울림하며 건강한 진화를 가꾸어 가는 공간, 바로 녹색삶터이다.

녹색생활 실천

일상생활에서의 공간적 상상력 교류와 실천을 통한 어울림이 우리의 삶터가 지속가능한 녹색 삶터로 이어갈 수 있도록 생명을 부여한다. 인간과 자연과 우주의 생명은 하나이다. 이에 인간은 끊임없이 대자연과의 어울림을 실천하면서 생명의 이야기들을 창조해가야 한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의 이 아름다운 어울림으로 우주문명의 건강한 진화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동안 우리 인간의 오만은 과학문명에 취하여 대자연의 숭고한 섭리를 거스르는 생존의 위기를 자초하였다. 대자연은 인간으로부터 훼손당하는 아픔을 인내하며 우리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도록 기다려주었다. 대자연의 섭리는 우주의 생명을 잉태시키는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자연이 베풀어준 은혜에 감사하며 자연의 상처를 치유하는 실천으로 빚을 갚아야 할 것이다. 우주의 경이로운 섭리 속에서 단 한순간도 멈출 수 없는 호흡처럼, 대자연과 어우러진 녹색 삶을 우리 일상의 숭고한 생활가치로 가꾸어나가야 한다.

녹색재단은 다음의 녹색사고에 의한, 녹색 삶을 위한 녹색생활 실천 강령을 우리사회에 제안한다.

하나. 우리는 우주 대자연과 인류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인식하고, 모든 생명체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환경을 만들고 지켜내기 위해 성숙한 녹색 삶을 생활의 지표로 삼는다.

하나. 우리는 인류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인종과 이념 그리고 계층 간 차별 없는 아름다운 녹색문화 이웃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내가 먼저 실천한다.

하나. 우리는 과학문명과 산업의 발전으로 훼손된 자연에 대한 치유책임을 통감하고, 자연의 건강이 곧 우리의 건강이라는 신념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등 일상생활의 녹색화를 적극 실천한다.

하나. 우리는 수질 및 토양 오염과 과도한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방부제, 항생제사용으로 인한 불량 농수축산물과 GMO(유전자변형작물), 화학성분 중심의 생필품이 넘쳐나는 회색산업 환경으로부터 아이들과 지구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기반의 녹색생산과 녹색소비 환경 조성을 실천한다.

하나. 우리는 인간과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에 대한 높은 도덕의식과 솔선하는 봉사 정신을 함양하여 병든 지구, 소외된 삶과 고통 받는 이웃현장을 찾아, 나누고 보살피는 일상의 실천을 통해 아름다운 녹색인류공동체 실현을 완성한다.